왜 이런 단어를 알아야 할까책이나 영화 감상을 마친 뒤 우리는 흔히 “기억에 남는다”라고 말합니다. 하지만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데는 ‘여운(餘韻)’이 훨씬 더 어울립니다.여운이라는 말의 뜻‘여운’은 일이 끝난 뒤에도 오래도록 남아 있는 감흥이나 울림을 뜻합니다. 단순한 기억이 아니라 마음의 잔향을 담습니다.여운이 들어간 예문그 영화의 결말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.시 한 편이 독자에게 잔잔한 여운을 주었다.작별의 순간은 긴 여운으로 남았다.어원 이야기‘여운’은 餘(남을 여), 韻(운율 운)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.즉, ‘남은 울림’이라는 뜻 그대로, 음악이나 문학의 울림이 끝난 뒤에도 감정 속에 이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.책 속에서 만나는 여운김소월의 시 「진달래꽃」은 이별의 슬픔과 함께 긴 여운을 남깁니..